김치, 이로운 박테리아의 보고
이로운 박테리아를 일컫는 용어가 최근 국내에서도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 기능 식품으로 관심을 모으는 프로바이오틱스죠. 두뇌와 정신 건강에 특히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박테리아를 사이코바이오틱스라고 부르는 과학자도 있습니다.
정신의학 전문의 에바 셀허브 박사가 하버드 의대에서 발행하는 칼럼에는, 발효 음식을 통해 정신 건강에 이로운 박테리아를 섭취할 수 있다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발효 음식이 풍부한 지중해 식단이나 일본 음식을 섭취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우울증 발병률이 25~30% 낮았다는 실험 결과가 그 근거입니다.
발효 음식에 풍부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소화 흡수를 돕는 것은 물론, 신체 전반의 면역력과 기분, 활력을 함께 높인다는 의미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음식으로 그가 제일 먼저 추천하는 음식이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발효 음식, 김치입니다.
한국발효식품연구소 이미란 소장은 심리 치료사였습니다. 지난 2001년 의료봉사로 간 아프가니스탄에서 풍토병에 걸려 투병하던 중 김치를 어렵게 구해 먹은 덕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그는 김치를 포함한 발효 음식과 정신 건강의 관계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에 좋은 식품이 두뇌에도 좋습니다. 잘 담근 김치엔 2백 종 이상의 유산균이 엄청나게 들어 있습니다. 서너 가지 유산균이 들어 있는 요구르트와 비교할 수 없지요. 김치는 스무 가지 이상의 재료를 넣어 발효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는 집에서 김치를 담그지 않고 사다 먹는 세태가 안타깝다고 합니다. 공장에서 만드는 김치는 위생 기준을 맞추기 위한 가공 과정에서 유산균과 박테리아를 상당 부분 제거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는 김치 등 전통발효 식품을 집에서 만들어 먹자는 캠페인과 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김치 이외에도 식초와 가양주 등에도 몸과 정신 건강에 이로운 유산균과 박테리아가 풍부합니다. 방부제를 첨가하고 열처리를 거친 공산품은 아무래도 효과가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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